2026년 9월 18일 금요일 05:13
수이, 아프리카 무역 결제망 ‘다야’ 정산 인프라로 채택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스테이블코인 기반 국경 간 실시간 송금…이용자 가스비 부담 없애 기업 운전자금 재배분 효율화 기대…현지 규제·환전 비용은 변수

수이(Sui)가 아프리카 지역의 국경 간 무역 결제 플랫폼 다야(Daya)의 핵심 정산 인프라로 채택됐다.
이번 연동을 통해 다야를 이용하는 아프리카 지역 기업들은 수이 네트워크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실시간에 가깝게 전송할 수 있다. 이용자가 별도의 네트워크 가스비를 직접 부담하지 않는 이체 환경도 지원된다.
다야는 아프리카 기업들의 국경 간 무역대금 결제와 자금 이동을 지원하는 크로스보더 결제 플랫폼이다.
국가별 통화와 결제 시스템이 분리된 환경에서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을 활용해 정산 절차를 단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의 국제 무역 결제는 여러 중개은행과 환거래은행을 거쳐야 해 처리에 수일이 걸릴 수 있다. 국가와 통화에 따라 높은 송금 수수료가 발생하고, 결제가 완료될 때까지 기업의 운전자금이 묶이는 문제도 있다.
수이 기반 정산이 적용되면 기업은 거래가 발생한 지역과 자금이 필요한 지역 사이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다.
재고 구매나 공급업체 대금 지급 등 무역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재배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이는 병렬 거래 처리 구조를 활용해 다수의 거래를 동시에 처리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다야는 이러한 처리 성능을 기반으로 기업 간 결제와 내부 자금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가스비 없는 이체 기능은 일반 이용자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을 별도로 확보하지 않아도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서비스 운영자나 결제 인프라 제공자가 네트워크 수수료를 대신 부담하는 후원 거래 방식 등이 활용될 수 있다.
다만 가스비가 없다는 표현이 모든 거래 비용이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현지 통화와 스테이블코인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환전 수수료와 가격 차이, 입출금 비용 또는 결제 사업자 수수료가 별도로 발생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가격 안정성과 준비자산 관리 방식도 확인해야 한다. 달러와의 가치 연동이 일시적으로 깨지거나 발행사와 유동성 공급업체에 문제가 발생하면 기업의 정산 자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아프리카 국가마다 디지털자산과 외환거래에 적용되는 규제가 다르다는 점도 서비스 확대의 변수다.
실제 이용 가능 국가와 지원되는 스테이블코인, 현지 통화 출금 방식은 각국의 규제와 다야의 제휴 금융기관 범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이번 협력은 블록체인이 암호화폐 거래를 넘어 기업의 실제 무역대금 정산과 운전자금 관리에 활용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실제 거래 규모와 지원 국가, 현지 통화 전환망 확대 여부가 다야와 수이 기반 결제 인프라의 경쟁력을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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