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5일 월요일 22:20
[6일 코스피 전망] 엔비디아 사상 최고·나스닥 신기록…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다시 뛸까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엔비디아 2.1%·MS 1.5% 상승…AI 강세 국내 반도체 훈풍 기대, 美 국채금리·외국인 수급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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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전날인 5일 개천절 대체공휴일로 휴장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2.39포인트(0.46%) 오른 7003.74에 거래를 마쳐 7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약 1438억원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간 반면 기관은 약 3814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27만6000원으로 보합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0.44% 상승했다.
6일 국내 시장에 가장 긍정적인 재료는 미국 기술주 강세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 오른 2만7477.31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66% 오른 7773.95,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8% 상승한 5만1267.90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엔비디아의 강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엔비디아는 2.1% 상승하며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5조760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5% 올랐으며 메타와 테슬라는 각각 약 2% 상승했다.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다시 AI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형성됐다는 점에서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반도체 업종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기대가 계속되고 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의 경우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족에도 상대적으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업체들이 2028년까지 약 32GW, 34% 수준의 순전력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추산하면서도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의 2027년 실적 전망에는 현재로서는 큰 위험이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메모리와 광통신, 전력관리 등 주변 반도체 공급망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지연되면 고객사들이 부품 납품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에 대한 투자심리를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의 움직임도 관심을 끌었다.
세레브라스는 5일 뉴욕증시에서 9% 상승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세레브라스를 "긴밀한 파트너"라고 언급하며 양사가 AI 연산 속도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는 AI 인프라 투자가 엔비디아 GPU뿐 아니라 자체 AI 가속기와 주문형반도체(ASIC),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HBM과 반도체 소재·장비 업체에도 주목할 만한 흐름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시 지수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9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3.5% 증가한 1209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603억달러로 262.8% 급증했다. AI 및 컴퓨팅 인프라 투자 확대가 반도체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제조업에서도 AI 관련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9월 유럽과 아시아 제조업 경기는 AI 관련 설비 투자 확대의 영향을 받았으며 한국과 대만의 제조업 지표에서도 반도체와 AI 수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 예정된 3분기 잠정실적도 주요 관전 요소다. 국내 증시는 5일과 9일 휴장으로 이번 주 6~8일 사흘만 거래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과 미국 통화정책 관련 이벤트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6일 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선반영될지, 또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지가 중요하다.
SK하이닉스 역시 HBM을 중심으로 한 AI 메모리 수요가 핵심이다. 직전 거래일인 2일 SK하이닉스는 소폭 상승했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으며 해당 기간 순매도 규모는 약 9조9000억원에 달했다.
미국 금리도 여전히 경계해야 한다.
미국의 9월 고용 증가가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10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일주일 전 약 70%에서 5일 24%까지 떨어졌다.
다만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여전히 5%를 넘는 높은 수준이다. 높은 장기금리가 지속될 경우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는 성장주와 반도체주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국제유가가 최근 고점에서 다소 내려온 것은 긍정적이다. 5일 뉴욕증시에서는 중동 지역의 원유 수출 증가와 주요국의 공급 확대 기대가 반영되면서 유가가 하락했고, 이는 기술주 투자심리 개선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는 미국 판매 흐름과 환율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9월 국내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감소했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단순 수출액보다는 미국 시장 판매량과 환율, 북미 생산 확대에 따른 수익성 변화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이차전지주는 미국 기술주 강세보다는 금리와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변화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직전 거래일인 2일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원전·방산 종목에서는 개별 수주와 해외 사업 진행 상황이 주요 변수다. 반도체가 지수를 이끄는 가운데 기존 주도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6일 코스피는 휴장 기간 발생한 미국 기술주 상승을 반영해 장 초반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사상 최고가와 나스닥의 신기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AI·반도체 관련주에 긍정적인 재료다.
다만 최근 코스피가 다시 7000선을 회복한 상황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높은 미국 장기금리는 지수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다.
장 초반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상승 여부와 외국인 현·선물 수급, 원·달러 환율을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순매수 전환까지 나타날 경우 코스피 7000선 안착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미국 기술주 상승에도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고 반도체 대형주에서 차익실현이 나타난다면 지수는 7000선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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