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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8일 월요일 21:44

[29일 코스닥 전망] "코스피 폭락에도 버텼다"…HLB 상한가·이차전지 강세 이어질까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HLB 신약 FDA 승인에 그룹주 줄상한가…에코프로비엠 6%↑, 반도체 장비주 약세

[29일 코스닥 전망] "코스피 폭락에도 버텼다"…HLB 상한가·이차전지 강세 이어질까

추석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28일 코스닥은 코스피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가 7000선을 내주며 급락했지만 코스닥은 바이오와 이차전지주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0.25%) 오른 846.5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00포인트(0.12%) 오른 845.48로 출발한 뒤 장중 861선까지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57억원, 21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74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5조9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났지만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특히 HLB를 비롯한 바이오주와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9일에도 이들 종목에 매수세가 이어질지가 관심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종목은 HLB다.

HLB는 전날 29.95% 오른 3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FDA의 항암 신약 품목허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시작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FDA는 지난 23일(현지시간) HLB의 담관암 치료제 '리픽투'의 품목허가를 승인했다.

리픽투는 FGFR2를 표적으로 하는 담관암 치료제로, HLB가 미국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를 통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한 신약이다.

HLB는 이번 허가가 국내 기업이 글로벌 항암 신약의 허가신청서를 FDA에 직접 제출해 승인받은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신약 승인 소식에 HLB 그룹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HLB제약과 HLB바이오스텝은 각각 30.00% 상승했고 HLB이노베이션은 29.99%, HLB생명과학은 29.96% 올랐다.

HLB파나진과 HLB테라퓨틱스 등 다른 계열사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29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한 HLB 그룹주가 추가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다만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이 많은 만큼 장 초반 매수세와 차익실현 물량이 어떻게 맞서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HLB의 신약 승인 효과가 다른 바이오주로 확산할지도 변수다.

전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인 알테오젠은 1.00% 상승했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기업별 임상 결과와 신약 허가, 기술수출 등 개별 재료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이차전지주도 주목받고 있다.

전날 에코프로비엠은 6.00% 급등했고 에코프로는 2.25%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5% 넘게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도 3.56% 상승하는 등 이차전지 관련 대형주에서 강세가 나타났다.

다만 29일에도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국제유가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날 급등한 종목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전날 상승폭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코스닥 흐름을 가를 주요 변수다.

반면 반도체 장비주는 약세를 보였다.

전날 원익IPS는 7.85% 급락했고 이오테크닉스도 2.70% 하락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0.24% 내렸다.

최근 미국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흔들리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장비주에서도 매도세가 나타났다.

간밤 뉴욕증시도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 떨어졌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61% 하락했다.

마이크론 역시 2.61% 내리면서 국내 반도체 관련 종목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특히 코스닥에는 반도체 장비와 소재·부품 관련 기업이 다수 상장돼 있어 미국 반도체 업종의 움직임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9일에는 원익IPS와 이오테크닉스 등 전날 낙폭이 컸던 종목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지 관심이 쏠린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전날 2.66% 하락했다.

로봇주 역시 반도체 장비주와 함께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 변화를 확인할 주요 종목으로 꼽힌다.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도 코스닥의 방향을 가를 변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술주를 비롯한 성장주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은 바이오와 반도체 장비, 로봇 등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기업의 비중이 높다.

금리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 이들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특히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국채금리 움직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는 30일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발표도 반도체 관련 종목의 주요 변수다.

마이크론이 제시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와 향후 실적 전망에 따라 국내 반도체 장비·소재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달라질 수 있다.

결국 29일 코스닥은 HLB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주와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주의 상승세가 이어질지가 핵심이다.

전날 코스피가 2.70% 급락한 상황에서도 코스닥이 상승 마감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다만 코스닥 역시 장중 861선까지 올랐다가 846선으로 밀리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29일에는 전날 종가인 846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확보하고 850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HLB 그룹주에 매수세가 이어지고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주가 상승 흐름을 유지하면 코스닥의 반등 시도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반대로 상한가를 기록했던 바이오주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고 반도체 장비주의 약세가 이어질 경우 지수는 다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전날 코스닥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가는지, HLB와 이차전지 대형주의 거래대금이 얼마나 늘어나는지가 장 초반 주요 관전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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