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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8일 월요일 03:47

"상가 8곳 중 1곳이 텅 비었다"…전국 공실률 13.36%, 5년 새 최고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17개 시·도 중 16곳 공실률 상승…세종은 상가 5곳 중 1곳 이상 비어

"상가 8곳 중 1곳이 텅 비었다"…전국 공실률 13.36%, 5년 새 최고

전국 일반상가의 평균 공실률이 13.36%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 8곳 중 1곳 이상이 비어 있는 셈이다.

내수 부진과 소비 환경 변화가 맞물리면서 상가 공실 문제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일반상가 공실률은 13.36%로 집계됐다. 2021년 1분기 11.96%와 비교하면 5년 새 1.4%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공실률은 2024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 상승하며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을 제외한 16곳의 공실률이 2021년 1분기보다 높아졌다.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22.79%에 달했다. 이어 대구 17.84%, 충북 17.43%, 경북 16.66%, 광주 16.50% 순이었다. 세종은 일반상가 5곳 중 1곳 이상이 비어 있는 상황이다.

상가의 핵심 공간인 1층에서도 공실이 늘었다. 전국 일반상가 1층 공실률은 2021년 1분기 4.79%에서 올해 2분기 6.68%로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임차 수요가 높은 1층까지 빈 점포가 늘어나면서 상권 전반의 어려움이 드러났다.

상가 규모별로도 공실률이 일제히 높아졌다.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같은 기간 12.98%에서 14.33%로, 소규모 상가는 6.41%에서 8.47%로 상승했다.

특히 세종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9.68%로, 10곳 중 약 3곳이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 공실 확대는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과도 맞물려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국세청 국세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는 97만5681개로 집계됐다. 폐업률은 8.64%였으며, 폐업 사유 가운데 사업 부진이 50.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황희 의원은 "상가 공실 확대는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수 여건과 소비 환경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민생경제의 신호"라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 지원과 민생경제 회복 정책이 실제 민생 상황에 맞게 작동할 수 있도록 보다 세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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