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3일 일요일 17:02
AI 도입이 불러온 ‘고용 한파’… 직장인 절반 “채용 줄었다” 체감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직장갑질119 설문 조사… 저임금·비정규직 중심 구조조정 우려 및 노동 강도 강화 지적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일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된 이후 채용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인식하고 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AI 기술이 도입되었거나 도입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52.4%가 채용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특히 300인 이상 대기업이나 월 소득 150만 원 미만의 비정규직 집단에서 인력 감축 및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높게 나타났다.
AI 도입이 업무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는 기대와는 상반된 결과도 확인되었다. AI 기술을 도입한 직장의 응답자 중 54.1%는 업무량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으며, 26.7%는 오히려 업무량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AI로 인해 확보된 여유 시간이 사라지는 대신 새로운 추가 업무가 부여되면서 노동의 강도가 오히려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AI 도입으로 인해 콜센터나 고객 상담 등 저임금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고용 불안이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직장갑질119는 기술 변화에 따른 사후적 보상 체계인 AI 기본소득 논의도 중요하지만, 기술 도입 초기 단계부터 노동자와 일자리의 구조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 설계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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