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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2일 월요일 05:21

비트코인 변동성 낮아졌지만 급변은 잦아져…올해 ‘3시그마’ 10차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연환산 변동성 84%→46%…거시경제 충격·파생상품 쏠림이 가격 변화 증폭

비트코인 변동성 낮아졌지만 급변은 잦아져…올해 ‘3시그마’ 10차례

비트코인(BTC)의 전반적인 변동성이 낮아졌음에도 평소 거래 흐름을 크게 벗어나는 가격 변화는 과거보다 빈번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상적인 가격 움직임이 안정됐다는 이유만으로 급격한 변동 위험까지 줄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코인데스크의 지난 10일(현지시간)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보도 시점까지 ‘3시그마’ 변동을 10차례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약세장 기간 전체에 발생한 8차례보다 많다.

이번 분석은 일별 가격 변화와 직전 30일의 실현변동성을 비교했다. 상승·하락 어느 방향이든 최근의 통상적인 일일 변동 폭을 3배 이상 벗어난 날을 3시그마 거래일로 집계했다. 특정 비율 이상 오르거나 내린 날을 고정 기준으로 센 것과는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의 연환산 변동성은 2018년 약 84%에서 올해 약 46%로 낮아졌다. 3시그마 변동의 평균 규모도 약 10%에서 7%로 줄었다. 급변의 절대 폭은 작아졌지만 최근의 차분한 흐름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움직임이 더 자주 나타났다는 의미다.

시장 참가자들은 예측하기 어려운 거시경제 뉴스와 레버리지, 파생상품 포지션 쏠림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낮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아래 옵션 매도 전략이 집중되면 예상치 못한 뉴스로 가격이 급변할 때 손실을 줄이기 위한 포지션 조정이 움직임을 증폭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결과는 최근 변동성에 크게 의존하는 위험 측정 방식의 한계도 보여준다. 조용한 거래 기간이 길어질수록 계산상 위험은 낮아질 수 있지만 드물게 발생하는 큰 손실 가능성까지 충분히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 시장의 평균적인 움직임과 극단적인 변동 위험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이 이번 분석의 핵심이다.

변동성 하락을 시장 안정의 지표로 활용하더라도 급격한 재평가가 발생할 가능성은 별도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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