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1일 일요일 14:52
[12일 코스피 전망] 중동 전쟁·반도체 약세 부담…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할까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美 증시 반등에도 반도체 투자심리 불안…국제유가·외국인 수급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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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7.97포인트(2.62%) 내린 6625.9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약 2조원, 기관은 약 1조7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2.42%, 2.44%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82.5% 증가한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차익실현 매물과 수급 부담으로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는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장기 국채금리 부담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8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1.25%, S&P500지수는 0.47%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오픈AI의 매출 성장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며 AI 관련 종목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는 8일 2.9%, AMD는 3.9% 하락했으며 마이크론과 브로드컴도 각각 4% 넘게 떨어졌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성과 자금 조달 부담이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부각됐다. 오픈AI 관련 매출 전망에 대한 논란은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기업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3% 오른 5만1654.95, S&P500지수는 0.59% 상승한 7811.54, 나스닥지수는 0.64% 오른 2만7366.17에 마감했다.
미국의 추가 대이란 군사행동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4달러를 웃돌았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5.24% 수준을 기록해 고유가·고금리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 주요 지수의 반등에도 반도체 업종은 부진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8일 3.39% 급락한 데 이어 9일에도 0.41%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역시 9일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AI 반도체주의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만큼 국내 HBM 관련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단기적인 부담이 남아 있다.
이번 주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과 미국 경제지표가 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만 TSMC와 네덜란드 ASML의 실적은 AI 반도체 수요와 첨단 공정 투자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도 예정돼 있어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와 금리 전망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코스피는 미국 증시 반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중동 전쟁 불확실성, 반도체 업종 약세가 맞물리며 변동성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안정 및 외국인 순매도 진정 여부가 반등의 핵심 조건이다.
코스피가 6600선을 유지하면서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반등할 경우 6700선 회복을 시도할 수 있지만, 유가·금리 상승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추가 하락 압력도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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