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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7일 수요일 22:16

[8일 코스피 전망] 美 기술주 하락·외국인 매도 부담…삼성전자 실적에 '촉각'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나스닥·반도체지수 동반 하락에도 마이크론 4% 상승…AI 투자 기대 지속

[8일 코스피 전망] 美 기술주 하락·외국인 매도 부담…삼성전자 실적에 '촉각'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7.49포인트(1.98%) 내린 6803.9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약 2조6087억원, 기관이 약 668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약 2조557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코스닥도 2.34% 하락한 898.43으로 장을 마쳤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6%, S&P500지수는 0.22%, 나스닥종합지수는 0.22% 내렸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 증시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상승세가 꺾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2% 하락하며 기술주 전반에 부담이 커졌다.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0.7%, AMD는 0.6% 하락했고 대만 TSMC도 2.1% 내렸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은 4.1% 상승했다.

마이크론의 강세는 미국 반도체 업종이 일제히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AI 관련 기업들의 사업 확대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AMD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아시아 방문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과 공급망 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AI 가속기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과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각됐다.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가 국내 메모리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미국 빅테크의 기업가치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의 합산 시가총액은 최근 25조달러 안팎까지 확대됐다.

다만 AI 투자 기대가 일부 대형 기술주에 집중된 상황에서 금리 상승이 이어질 경우 높은 기업가치에 대한 부담도 커질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도 주요 변수다.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금리 인상 필요성을 둘러싼 위원들의 견해 차이가 확인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를 웃돌았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움직였다. 고금리와 고유가가 이어질 경우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제한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8일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최대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조를 바탕으로 높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실적 발표와 함께 ETF 리밸런싱, 파생상품 만기, 자사주 매입 종료에 따른 수급 부담도 거론되고 있다.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하더라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8일 코스피는 미국 기술주 하락과 국내 외국인 매도 부담 속에서 삼성전자 실적을 확인하는 장세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안정, 외국인 현·선물 수급 개선 여부가 반등의 핵심 조건이다.

6800선 지지 여부를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반도체 대형주가 반등할 경우 6900선 회복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9일 한글날 휴장을 앞둔 경계심리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투자 체크포인트 | 코스피·삼성전자·SK하이닉스, 지금 확인할 것은?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지와 반도체 수익성 개선 기대가 유지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마이크론의 상승과 AMD의 공급망 협력 확대는 국내 메모리 업종에 긍정적인 재료지만 미국 반도체지수 하락과 장기금리 상승은 부담 요인이다.

특히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진정되는지, ETF 리밸런싱과 파생상품 만기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코스피 6800선 유지 여부와 원·달러 환율,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동반 반등 여부가 단기 시장 방향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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