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6일 화요일 10:01
사진 한 장 보고 결정한 국제결혼…50대 남성, 결혼 90일 만에 사망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개인택시까지 처분해 결혼 준비…지인 “아내와 잦은 갈등·폭행 있었다” 주장 아내 측 구체적 입장과 수사기관 최종 판단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 사진 보고 결정한 국제결혼
보도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오랫동안 가정을 꾸리기를 원했다.
모친이 세상을 떠난 뒤 국제결혼을 추진했고, 결혼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생계수단이던 개인택시까지 처분했다고 지인은 전했다.
이후 지인을 통해 베트남 여성의 사진을 받은 A씨는 현지에서 처음 만난 뒤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비자 발급을 위한 건강검진 결과 아내에게 성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미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투입한 A씨는 결혼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는 게 제보자의 설명이다.
■ 한국 입국 후 시작된 갈등
아내가 한국에 입국한 이후 두 사람의 갈등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아내가 남편과 별도의 방을 사용하고 새벽까지 노트북으로 일을 하는 일이 잦았으며, 이후 부부 사이에 몸싸움까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A씨 얼굴에 멍과 상처가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고인이 남겼다는 유서에는 아내에게 폭행당해 앞니 3개가 부러졌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 경찰 신고 후 아내는 쉼터로
부부 사이의 몸싸움 이후 아내가 경찰에 신고했고, 아내는 가정폭력 피해자 쉼터로 이동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사건은 쌍방폭행으로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심각한 심리적 위기를 겪었고 여러 차례 자해를 시도한 뒤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심정지로 숨졌다.
결혼식을 올린 지 약 90일 만이었다.
■ 아직 한쪽의 주장이라는 점은 남아 있다
이번 사건에서 반드시 구분해야 할 부분도 있다.
현재 공개된 사건 경위는 상당 부분 고인의 지인과 고인이 남겼다는 유서를 토대로 알려졌다.
특히 폭행의 구체적인 경위와 책임 등에 대해서는 아내 측의 상세한 입장이나 수사기관의 최종적인 사실관계 판단이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사건 하나를 근거로 특정 국적의 배우자나 국제결혼 전체를 위험하다고 일반화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BlockchainSeoul INSIGHT]
이 사건에서 봐야 할 것은 ‘베트남 여성’이라는 국적이 아니다.
국제결혼처럼 언어·문화·거주국이 다른 두 사람이 결혼할 때 충분한 교제와 신원·건강·재정·혼인의사 확인 없이 빠르게 결혼이 진행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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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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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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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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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생활
과정이 지나치게 압축되면 서로에 대해 확인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특히 큰 비용을 이미 지불했다는 이유로 발견된 위험 신호를 무시하는 ‘매몰비용’ 역시 경계할 필요가 있다.
국제결혼의 핵심은 국적이 아니라 검증이다.
충분한 교제와 의사소통, 신원과 혼인관계 확인, 건강검진, 경제적 조건과 체류·비자 문제 등을 결혼 전에 투명하게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번 사건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관계가 남아 있는 만큼, 개인의 비극을 특정 국가나 국제결혼 전체의 문제로 확대하기보다 안전한 결혼 절차와 피해 예방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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