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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5일 금요일 11:05

“미중 싸움 멈추나” 트럼프·시진핑 손잡았다…무역휴전 연장·AI까지 테이블에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9월 24일 백악관 정상회담…무역휴전 2027년 1월 10일까지 연장, AI·안보·대만·한반도까지 논의

“미중 싸움 멈추나” 트럼프·시진핑 손잡았다…무역휴전 연장·AI까지 테이블에

■ 트럼프·시진핑, 다시 백악관에서 마주 앉았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이전보다 관계 안정과 협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쌓아온 우정을 강조하며 무역뿐 아니라 안보와 AI 기술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 역시 양국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여러 문제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은 미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도 계속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치열하게 경쟁하더라도 양국 관계 자체가 통제 불가능한 충돌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가 동시에 나온 셈이다.

■ 무역전쟁 일단 ‘2개월 더 휴전’

경제적으로 가장 직접적인 결과는 무역휴전 연장이다.

미국과 중국은 현재의 무역휴전을 2027년 1월 10일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시진핑은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새로운 무역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지만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회담을 미중 무역전쟁의 ‘종료’로 해석하기보다는 추가 협상을 위한 시간을 확보한 것으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미중 무역휴전 연장

→ 추가 관세 충돌 위험 완화

→ 후속 무역협상 시간 확보

→ 글로벌 기업 불확실성 일부 완화

라는 흐름이다.

■ 다음 전장은 무역보다 더 큰 ‘AI’

이번 회담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AI다.

시진핑은 미국과 중국을 모두 AI 선도국으로 규정하면서 AI 발전이 항상 인간의 통제 아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이 AI의 위험과 이익에 대해 계속 대화하고 기술의 오용과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협력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역시 AI를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올렸다.

다만 AI를 바라보는 두 정상의 접근법에는 차이가 있다.

트럼프는 미국이 AI 개발 경쟁에서 속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미중은 AI에서 협력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동시에 세계 AI 패권을 놓고 가장 강하게 경쟁하는 관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 “중국 시장 계속 연다”…미국 기업 투자도 환영

시진핑은 중국이 높은 수준의 개방을 계속 확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기회를 잡고 중국 경제 발전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다.

동시에 중국 기업 역시 미국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메시지를 넘어 향후 미중 기업 투자와 공급망 정책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 하지만 ‘미중 대타협’은 아니다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해서 모든 갈등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대만 문제에서는 중국이 미국에 ‘대만 독립’에 반대할 것을 요구했고, 미국의 대중 첨단기술 수출통제에서도 뚜렷한 돌파구가 확인되지 않았다.

AI 역시 협력 원칙은 이야기했지만 양국의 기술 패권 경쟁 자체가 끝난 것은 아니다.

로이터 역시 이번 정상회담을 상징성이 강했던 반면 주요 현안에서 결정적인 돌파구는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의 핵심은

미중 갈등 종료

가 아니라

미중 갈등 관리

에 더 가깝다.

[BlockchainSeoul INSIGHT]

이번 회담에서 시장이 봐야 할 핵심은 ‘미국과 중국이 갑자기 친구가 됐다’는 것이 아니다.

더 중요한 변화는 세계 1·2위 경제대국이 경쟁의 룰을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관세 충돌

→ 무역휴전 연장

무역 단절

→ 제한적 협상 재개

AI 패권 경쟁

→ 경쟁 + 안전 대화

기업 투자 제한

→ 선택적 개방 논의

즉 ‘디커플링’ 일변도에서 ‘경쟁하면서 관리하는 관계’로 무게가 조금씩 이동하고 있다.

특히 투자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AI다.

미국과 중국 모두 AI를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두 나라가 AI 개발 자체를 멈추는 것이 아니라 위험 관리와 소통 채널을 만들면서 경쟁을 계속한다면,

AI 반도체

→ 데이터센터

→ 전력

→ 네트워크

→ 로봇

→ AI 소프트웨어

로 이어지는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경쟁은 오히려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미중 관계가 개선된다고 해서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규제가 즉시 풀린다고 보는 것은 아직 이르다.

결국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하나다.

“경쟁은 계속한다. 하지만 충돌은 관리한다.”

무역전쟁의 완전한 종전은 아니지만, 세계 경제를 압박했던 미중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는 신호인지는 앞으로 이어질 후속 합의가 결정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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