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2일 월요일 22:18
[13일 코스피 전망] 美 반도체주 급락에 6400선 붕괴…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할까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엔비디아·AMD·마이크론 동반 하락…MS·메타 강세에도 AI 투자심리 불안, 외국인 수급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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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1.69포인트(3.65%) 내린 6384.2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조186억원, 기관은 110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조467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 두 달 만에 6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삼성전자는 4.39% 내린 25만500원, SK하이닉스는 4.52% 하락한 160만5000원에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8% 오른 5만1850.55에 마감했지만 S&P500지수는 0.06% 내린 7807.24, 나스닥지수는 0.44% 하락한 2만7245.90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67% 급락했다.
미국 반도체 대형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29%, AMD는 2.28%, 마이크론은 3.88% 떨어졌다.
브로드컴과 TSMC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각각 1.88%, 1.98% 하락했으며 인텔도 3.20% 내렸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의 기술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메모리 업종의 경쟁 심화 우려가 부각됐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과 고평가 논란도 반도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새로운 AI 기술을 공개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AMD는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 행사에서 차세대 AI 칩 랙 설계를 공개했으며 엔비디아도 차세대 AI 플랫폼 관련 개방형 표준 설계를 발표했다.
두 기업의 주가는 나란히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신규 기술 발표보다 실제 매출과 수익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반면 미국 빅테크 기업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AI 반도체의 대규모 도입 계획을 발표한 뒤 1.1% 올랐으며 시가총액이 약 1년 만에 다시 4조달러를 넘어섰다.
메타도 3% 넘게 상승했다. 빅테크 전반이 동반 하락하기보다는 기업별 AI 투자 전략과 실적 기대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의 금리 부담도 국내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12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106.65달러로 1.8% 상승했다.
미국 국채시장은 공휴일로 휴장했지만 최근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술주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지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순매도 지속 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약 8조5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3분기 107조4000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했음에도 주가 약세가 이어지면서 기업 실적 개선이 외국인 매수세 회복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ASML과 TSMC의 실적도 글로벌 반도체 수요와 AI 투자 흐름을 확인할 주요 지표다.
13일 코스피는 미국 반도체주의 동반 하락과 외국인 매도 부담 속에 6300선 지지 여부를 시험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낙폭이 축소되고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될 경우 6400선 회복을 시도할 수 있지만, 반도체 업종의 약세와 고유가·고금리 부담이 이어진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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