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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07:16

주식 폭락에 금까지 팔아치웠다…국제 금값 3개월 만에 최저

남수지 기자hongsamera@naver.com

유가 급등 및 미 기술주 폭락에 국제 금값 3개월 만의 최저… 증시 손실 대응 위한 유가증권 현금화 매도 몰려… 고금리 장기화 우려 및 환율 하락 이중고

사진=한국공인금거래소
▲ 사진=한국공인금거래소

오늘(23일)의 금시세는 하락했다.

한국공인금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순금(24K) 한 돈 가격은 살 때 기준 75만2000원에 거래됐다. 팔 때 가격은 64만2000원이다.

18K 금은 팔 때 기준 47만1800원, 14K 금은 36만6100원에 거래됐다. 백금은 팔 때 20만원이며, 은은 살 때 9천600원, 팔 때 7천680원을 기록했다.

▲ 사진=한국공인금거래소

◇미국 증시 폭락…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 매도

미국 증시 폭락에 따른 유동성 확보 매물이 몰리며 국제 금값이 3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달러인덱스 상승과 원·달러 환율 하락까지 겹치면서 국내 금가격도 전일 종가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 금값 급락은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발생한 현금 확보 수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증시 폭락으로 마진콜(증거금 추가 납부 요구) 대응 및 자본 확충에 직면한 투자자들이 유동성이 풍부한 금을 매도해 현금을 마련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은 미국 국채나 엔화 강세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X ETF의 저스틴 린 애널리스트는 이번 하락이 '유동성 확보를 위한 매도'라며, 단기적으로 온스당 3900달러 선을 시험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금값 하락의 또다른 원인, 국제 유가 급등

금값 하락의 다른 배경에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국제유가 급등이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 이후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22일 국제유가는 약 4% 상승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위험은 원유 공급과 해상 운송 비용 및 보험료를 높여 연료비와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금리 정책을 더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보유 기회비용이 늘어나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금값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이다.

한편 시장의 관심은 오는 27~28일 예정된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와 다음 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로 쏠리고 있다.

출처: 한국공인금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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