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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8일 월요일 23:03

“유가 뛰고 반도체 흔들렸다”…중동 리스크에 뉴욕증시 혼조 마감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에 금리·유가 동반 상승…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AI주 차익실현

“유가 뛰고 반도체 흔들렸다”…중동 리스크에 뉴욕증시 혼조 마감

미국 뉴욕증시가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금리 상승 부담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란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급등했고, 최근 강하게 올랐던 AI·반도체 관련주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2% 오른 4만9686.12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7% 하락한 7403.05, 나스닥종합지수는 0.51% 내린 2만6090.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최근 이어진 기술주 랠리 이후 투자자들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반도체주에 대한 경계 심리도 커졌다.

S&P500 업종 가운데 기술주는 1%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이날 1.3% 하락 마감했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에너지 업종은 1.8%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시장 불안의 핵심은 중동 리스크다. 투자자들은 지난 2월 시작된 이란 전쟁이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를 다시 자극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다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군사 공격 계획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새로운 평화 제안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단기간 내 갈등이 해소될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 분위기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8.66달러로 3.24달러 올랐고, 브렌트유는 112.10달러로 2.84달러 상승하며 2주 만의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도 긴장감이 이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4.659%까지 올라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금리 상승은 기업 미래이익 할인율을 높여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준다.

일본과 독일 국채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1996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독일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5년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 흐름 자체가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엔비디아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는 오는 21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엔비디아와 반도체주는 최근 급등했지만, 시장 기대치 역시 매우 높아진 상태다.

이번 실적은 AI 랠리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이벤트로 평가된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반도체 공급망 확대가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금리 상승과 지정학 리스크가 동시에 커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과열 논란도 경계하고 있다.

한편 달러는 최근 금리 급등 흐름이 다소 진정되며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0.33% 하락한 99.03을 기록했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 금 가격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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