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2일 금요일 16:58
인도, 폴리마켓 접속 차단…예측시장 규제 본격화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칼시(Kalshi) 등 유사 플랫폼에도 규제 확대 가능성

인도 정부가 온라인 도박 규제 강화 움직임 속에서 탈중앙화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대한 접속 차단 조치에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전자정보통신부(MeitY)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폴리마켓을 온라인 도박 서비스로 분류하고 영업 정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인도 내 이용자들의 플랫폼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 특정 플랫폼 제재를 넘어 인도 정부의 디지털 베팅 및 예측시장 규제 강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폴리마켓은 정치, 경제, 스포츠, 글로벌 이벤트 등을 대상으로 이용자들이 결과를 예측하고 거래할 수 있는 탈중앙화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이다. 최근 미국 대선과 글로벌 거시경제 이벤트 관련 거래량이 급증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는 예측시장을 투자 플랫폼이 아닌 사실상 도박 서비스로 판단하고 규제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인도 역시 이번 조치를 통해 예측시장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외신은 인도 당국이 향후 미국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에 대해서도 유사한 규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례가 글로벌 예측시장 산업 성장 과정에서 규제 충돌 가능성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예측시장은 금융상품과 베팅 서비스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에서 각국 규제기관마다 해석 차이가 큰 분야로 꼽힌다.
최근 미국에서도 정치 이벤트와 금리 전망 등을 둘러싼 예측시장 거래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규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보 효율성과 집단 지성 기반 시장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내놓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투기성과 도박성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인도는 세계 최대 규모 인터넷·모바일 사용자 기반을 보유한 국가 가운데 하나로 글로벌 디지털 자산 및 웹3 기업들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규제 조치가 관련 플랫폼들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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