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일 토요일 17:02
테더, 2분기 영업이익 15억달러…금 보유량 146톤 돌파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미 국채 이자수익 호조…준비금 41억달러 확보

테더(USDT) 발행사 테더(Tether)가 미국 국채 투자에서 발생한 이자수익을 바탕으로 올해 2분기 약 15억 달러(환화 약 2조2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테더가 공개한 2분기 재무 현황에 따르면 6월 30일 기준 총자산은 1877억5,000만 달러, 총부채는 1836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부채를 초과하는 약 41억1000만 달러 규모의 준비금 완충액(Reserve Buffer)을 확보하며 재무 건전성을 유지했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은 미국 국채와 환매조건부채권(Repo·RP)에서 발생한 안정적인 이자수익이다.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테더는 막대한 준비자산을 활용해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운용 전략에도 변화가 이어졌다. 테더는 담보대출 규모를 23억8,000만 달러 축소하는 대신 실물 금 14톤을 추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총 금 보유량은 146톤을 넘어섰으며, 준비자산의 안전성과 분산 효과를 더욱 강화했다.
테더는 최근 미국 국채 외에도 금과 비트코인 등 다양한 실물자산 비중을 확대하며 장기적인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금 보유량 증가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USDT의 총 발행 규모는 약 1,846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이어갔다. 이는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규모로, USDT가 여전히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임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테더가 높은 금리 환경에서 국채 투자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준비자산을 다변화하며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향후 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이자수익이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스테이블코인 수요 확대와 글로벌 결제 시장 진출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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