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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9일 금요일 07:11

일본은행, 기준금리 1% 인상…31년 만의 긴축 강화

김세윤 기자seyun3004@naver.com

초저금리 시대 사실상 종료 물가·엔화 약세 대응 위해 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

일본은행, 기준금리 1% 인상…31년 만의 긴축 강화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1.0%로 인상하며 초저금리 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일본 기준금리는 1995년 이후 약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일본은행은 최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며 물가 상승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은 오랜 기간 디플레이션과 저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해 왔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가 수입물가를 자극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특히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이치 우치다 부총재는 금리 인상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 위험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정책 대응이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이 끝이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행 내부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정책위원들은 수개월 간격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조사에서도 다수의 경제학자들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1.25%까지 오를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본은 세계 최대 채권 투자국 중 하나로 꼽히며, 금리 상승은 엔화 가치와 글로벌 자금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장기간 지속됐던 엔 캐리트레이드 규모가 축소될 경우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물가와 임금 상승 흐름을 확인하면서 점진적인 긴축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오는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발표될 경제전망과 물가 전망이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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