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2일 월요일 05:52
스페이스X 락업 해제 본격화…내년 9월까지 유통물량 20배 확대
김세윤 기자seyun3004@naver.com
상장 직후 유통 비중 4.9% 불과 머스크 지분 매각 가능 시점엔 97% 육박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마친 가운데 향후 진행될 대규모 락업 해제 일정이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시장에 유통 가능한 주식 비중은 전체 발행 주식의 약 4.9% 수준에 불과하지만 향후 1년여 동안 단계적으로 유통 물량이 증가할 예정이다.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오는 8월 8일 유통 가능 비중은 11.8%로 확대된다. 이어 8월 20일 15.2%, 9월 9일 17.7%, 9월 24일 20.1%로 증가하며 10월 말에는 25%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12월 8일을 첫 번째 주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날 유통 가능 주식 비중이 약 40%까지 증가하면서 상장 초기 대비 8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이후 2027년 6월에는 전체 주식의 절반이 넘는 50.8%가 시장에서 거래 가능해질 예정이다.
가장 큰 변수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지분이다. 머스크는 현재 스페이스X 지분 약 46.1%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물량은 상장 후 366일이 경과하는 시점부터 매각 가능 상태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2027년 중반 이후 유통 가능 물량은 급격히 증가한다. 2027년 8월에는 전체 주식의 약 99.5%가 거래 가능해지고, 같은 해 9월에는 사실상 100%가 락업에서 해제된다.
투자업계에서는 락업 해제 자체가 반드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다만 초기 투자자와 임직원, 벤처캐피털 등이 차익 실현에 나설 경우 단기적으로 수급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특히 스페이스X는 글로벌 우주 산업을 대표하는 성장주로 평가받는 만큼 실적 성장 속도와 스타링크 사업 확대, 우주 발사 수요 증가 등이 추가 공급 물량을 흡수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향후 1년간 예정된 단계적 락업 해제가 스페이스X 주가 흐름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수급 이벤트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