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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2일 월요일 06:06

골드만삭스 경고 “AI 투자 5.3조달러”…비용 절감 움직임에 거품 우려

김세윤 기자seyun3004@naver.com

기업들 AI 사용량 통제 시작 막대한 데이터센터 투자, 신용시장 부담 확대 가능성

골드만삭스 경고 “AI 투자 5.3조달러”…비용 절감 움직임에 거품 우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는 가운데 기업 고객들은 오히려 AI 사용 비용을 줄이기 시작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기업들의 AI 관련 설비투자(CapEx)가 총 5조3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18%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AI 투자 확대를 이끌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설에만 오는 2028년까지 약 2조900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업계에서는 상당 부분이 회사채와 대출 등 부채 조달을 통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우버와 월마트 등 글로벌 기업들은 최근 AI 사용량을 제한하거나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금 체계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 월 단위 구독 모델 중심이었던 AI 서비스가 최근에는 토큰 사용량 기반 과금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기업들이 실제 비용 구조를 더욱 명확하게 인식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예상보다 높은 운영비 부담이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와 비용 절감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은 더 큰 AI 모델과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수요를 담당하는 기업 고객들은 투자 대비 효율성을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비용 통제 기조가 강화될 경우 투자 회수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향후 신용시장 환경이 악화되거나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할 경우 AI 투자 사이클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AI 산업이 장기 성장 국면에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향후 시장의 관심은 단순한 투자 규모보다 실제 수익성과 투자 회수 능력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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