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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3일 화요일 08:44

"삼성·SK, 호남에 수백조 쏜다"... 단군 이래 최대 투자 추진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광주·전남에 대규모 반도체 전공정 투자 검토

"삼성·SK, 호남에 수백조 쏜다"... 단군 이래 최대 투자 추진

국내 반도체 산업의 지형을 바꿀 초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전남 지역에 수백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호남 지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이자 국내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토공간 대전환(지방균형국가)' 민관 합동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기업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한 국가 성장 전략과 지역 투자 계획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그룹은 오는 30일 광주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당초 검토되던 후공정 패키징 공장을 넘어 웨이퍼 생산 등 전공정 시설까지 포함하는 대규모 투자안이 준비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전공정 생산시설을 포함한 중장기 팹(Fab) 건설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신 첨단 반도체 공장 한 곳을 건설하는 데 수십조원이 투입되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투자 규모는 수백조원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 투자와 함께 AI 인프라 구축도 본격화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충남 아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SK그룹 등 주요 기업들도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 구조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재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생산 효율성과 인재 확보, 공급망 구축 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투자 지역 선정은 기업의 경제적 판단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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