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4일 수요일 20:03
웬디스, 레딧발 ‘밈 랠리’에 30% 급등…신임 경영진·인수설 겹쳤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월가베츠 매수 열풍에 단기 급등…펠츠 최대주주 행보에도 시선
![[사진=게티이미지]](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82331312737-164174373.webp)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Wendy’s) 주가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급등했다. 레딧의 투자 커뮤니티 ‘월가베츠(WallStreetBets)’에서 웬디스의 회생 가능성을 조명한 게시물이 확산하면서 밈주식 성격의 단기 랠리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새 경영진 영입과 점포 구조조정, 중국 사업 확대 계획, 최대주주인 넬슨 펠츠의 인수 가능성 등이 매수 재료로 거론됐다. 월가베츠 이용자들은 “웬디스를 살려야 한다”는 식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웬디스는 최근 로버트 라이트 전 포트벨리 CEO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 데 이어, 포트벨리에서 함께 일했던 스티브 시룰리스를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했다. 두 사람이 포트벨리 재직 당시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웠다.
중국 시장 확장 계획도 부각됐다. 웬디스는 올해 1분기 중국 내 최대 1000개 매장 출점을 위한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펀더멘털 회복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웬디스의 올해 1분기 미국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고,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도 6.8% 줄었다. 소비 둔화와 쇠고기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가 이끄는 트라이언 펀드 매니지먼트는 웬디스 지분 3000만주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펠츠 측은 웬디스의 전략적 선택지를 검토해 왔으며, 시장에서는 비상장 전환을 포함한 인수 가능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이 경영 정상화 기대와 개인투자자 수급이 결합한 결과인 만큼, 실제 실적 개선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변동성이 빠르게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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