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6일 월요일 22:33
미국인이 생각하는 ‘부자’ 기준은 230만달러…약 31억7천만원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소득보다 순자산·생활비·부채가 부의 기준 가른다
![[사진=AI 생성이미지]](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83377196551-211031129.webp)
미국에서 ‘부자’로 인정받는 기준은 평균 순자산 230만달러(약 31억7천만원)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야후파이낸스는 찰스슈왑 설문을 인용해 미국인들이 부자로 여겨지기 위해 필요한 순자산을 평균 230만달러(약 31억7천만원)로 봤다고 전했다.
다만 부의 기준은 절대적인 숫자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부자는 일반적으로 자산과 소득이 충분해 평생 필요한 지출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로 해석된다.
경제학적으로는 주식, 부동산, 사업 설비처럼 소득을 만들어내는 자본을 보유한 사람이 부자로 분류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체감 기준은 지역과 생활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같은 연봉이라도 주택 가격이 낮은 지역에서는 넉넉하게 살 수 있지만, 캘리포니아나 하와이처럼 주거비가 높은 지역에서는 중산층 수준에 머물 수 있다.
미국에서 연봉 20만8천152달러(약 2억8천700만원)는 상위 10% 임금에 해당한다.
평균 근로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지만, 가족 규모와 부채, 의료비, 고용 안정성에 따라 재정적 여유는 달라진다.
이 때문에 소득만으로 부자를 판단하기 어렵다. 높은 연봉을 받아도 카드빚, 학자금 대출, 주택담보대출 부담이 크면 자산 축적 속도는 느려진다.
반대로 소득이 아주 높지 않아도 부채가 적고 투자를 꾸준히 해온 사람은 더 빠르게 순자산을 늘릴 수 있다.
행복과 돈의 관계도 별개다.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은 소득이 증가할수록 행복도가 높아지지만, 연소득 10만달러(약 1억3천800만원) 안팎에서 증가폭이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의 기준과 행복의 기준이 반드시 같지는 않다는 뜻이다.
자산을 늘리는 방법으로는 상속·증여 계획, 거주지 조정, 소득 성장, 고금리 부채 축소, 투자와 배당·이자·임대소득 같은 수동적 소득 확보가 꼽혔다.
특히 고금리 카드빚은 자산 형성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 미국 신용카드 평균 금리가 20%를 넘는 반면, 장기 주식시장 기대수익률은 일반적으로 그보다 낮다. 고금리 부채를 방치하면 투자 수익을 내기 전에 이자 부담이 자산을 잠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부를 쌓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투자와 자산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복리 효과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커지기 때문에 투자 시점이 빠를수록 자산 증가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결국 부자의 기준은 단순히 얼마를 버느냐보다 얼마를 남기고, 어떻게 불리며, 어느 지역에서 어떤 비용 구조로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다. 미국인이 말하는 230만달러(약 31억7천만원)는 상징적인 기준일 뿐, 실제 부의 수준은 개인의 현금흐름과 순자산 구조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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