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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4일 수요일 20:11

“창업자까지 떠나” 넷플릭스 32% 폭락, 지금이 ‘줍줍’ 타이밍일까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리드 헤이스팅스 이사회 퇴장·성장 둔화 겹쳐…광고·스포츠·게임이 반전 카드

[사진=AI 생성이미지]
[사진=AI 생성이미지]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 주가가 최근 급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약 32% 하락했다. 2분기 매출 증가율 전망치가 13.5%로 둔화된 데다, 공동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가 이사회에서도 물러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헤이스팅스는 2023년 공동 최고경영자 체제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이사로 남아 넷플릭스의 상징적 존재감을 유지해 왔다.

DVD 우편 대여 서비스에서 출발한 넷플릭스를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키운 인물인 만큼, 그가 회사 내 공식 직책을 완전히 내려놓는다는 점은 시장에 적지 않은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넷플릭스는 현재 테드 서랜도스와 그레그 피터스 공동 CEO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두 경영진은 광고형 요금제 확대와 계정 공유 제한, 스포츠 중계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며 수익 모델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다만 핵심 시장의 가입자 성장세 둔화와 빅테크·전통 미디어 기업과의 경쟁은 부담 요인이다.

최근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추진설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넷플릭스가 그동안 지켜온 ‘직접 제작·플랫폼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대규모 전통 미디어 자산을 떠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후 인수전에서 물러난 뒤에는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을 넷플릭스의 성장 둔화 신호로 볼지, 장기 성장주에 대한 저가 매수 기회로 볼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광고 사업 확대와 라이브 스포츠, 게임, 팟캐스트 등 신규 콘텐츠 영역은 성장 여력으로 꼽힌다. 반면 구독 기반 사업의 성숙과 콘텐츠 투자비 부담은 향후 실적 회복 속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다.

넷플릭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하락으로 약 30배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은 향후 실적 전망과 광고 사업의 수익화, 새로운 콘텐츠 사업의 성과가 확인될 때까지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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