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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8일 일요일 06:56

“32강 진출 실패, 홍명보 책임은 없다”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왜 박주호의 경고는 더 일찍 주목받지 못했나"…한국 축구가 놓친 신호

“32강 진출 실패, 홍명보 책임은 없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대한축구협회의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문제의 원인을 협회만이 아니라 축구 생태계 전체에서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으로 참여했던 박주호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감독 선임 절차가 충분히 투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내부 과정을 공개했다.

반면 대한축구협회는 그의 주장을 반박하며 비밀유지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축구 팬들의 관심은 대표팀 경기 결과에 집중됐지만, 협회의 운영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K리그 역시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

국내 프로축구에 대한 관심이 대표팀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협회의 행정과 제도 개선에 대한 사회적 감시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국민 세금이 적지 않게 투입된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한축구협회는 국가대표 운영과 유소년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K리그 다수의 시민구단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지원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경기장 건설과 유지·보수, 운영비, 유소년 육성 등에도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는 만큼 축구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은 단순한 스포츠 문제가 아니라 공공성의 영역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스포츠 행정도 결국 국민의 관심 속에서 투명성이 강화된다고 말한다.

팬들이 경기 결과뿐 아니라 감독 선임 과정, 행정 시스템, 리그 운영, 예산 집행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협회 역시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특정 감독 개인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 축구가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와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느냐다.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신뢰받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높이는 첫걸음일 수 있다.

관심은 단순한 응원이 아니다.

매년 수백억 원 규모의 공공 예산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금이 축구 생태계에 투입되는 만큼, 팬과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는 스포츠 행정을 더욱 투명하게 만들고 결국 한국 축구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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