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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9일 월요일 04:55

VC 자금 몰리는 로보틱스…'피지컬 AI' 차세대 투자처로 부상

김세윤 기자seyun3004@naver.com

1분기 투자 163억달러 역대 최대 AI 넘어 로봇으로 벤처캐피털 자금 이동

VC 자금 몰리는 로보틱스…'피지컬 AI' 차세대 투자처로 부상

인공지능(AI) 열풍이 소프트웨어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피지컬 AI(Physical AI)와 로보틱스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자금이 관련 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PitchBook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글로벌 로보틱스 및 피지컬 AI 투자 규모는 약 163억달러(약 22조원), 492건의 투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대형 투자 라운드를 제외하더라도 역대 가장 활발한 투자 분기였다는 평가다.

최근 공개된 비상장 기업 가치 분석에서도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는 AI 모델 기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카테고리로 부상했다. 2016년만 해도 주요 투자 분야에 포함되지 않았던 로보틱스가 10년 만에 핵심 투자 분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시장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투자 확대의 배경에는 생성형 AI 기술 발전이 있다.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로봇의 판단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면서 제조업과 물류, 국방, 의료, 서비스 산업 전반에서 로봇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 반도체 성능 향상과 센서 가격 하락도 상용화를 앞당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올해 들어 대형 투자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산업용 로봇 AI 기업 FieldAI는 최근 20억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누적 투자금은 4억달러를 넘어섰다. AI 기반 로봇 플랫폼 기업들도 수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생성형 AI 모델이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가 투자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AI를 실제 산업에 적용하는 로봇 기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과 산업 자동화, 국방 로봇, 물류 자동화 분야가 주요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피지컬 AI가 향후 AI 산업의 다음 성장 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높은 기술 난도와 대규모 생산 능력 확보, 수익성 검증 등이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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