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6월 29일 월요일 05:25

AI 시대에도 낸드는 적자…반도체 수익은 애플이 가져간다

김세윤 기자seyun3004@naver.com

막대한 설비투자에도 NAND 제조사 수익성 부진 완제품 기업은 높은 마진…반도체 산업 구조 재조명

AI 시대에도 낸드는 적자…반도체 수익은 애플이 가져간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고 있지만,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은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첨부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기준 추정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 주요 낸드 제조업체들은 낮거나 마이너스 수준의 마진을 기록한 반면, 낸드를 활용해 완제품을 판매하는 애플은 높은 영업마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 특유의 구조 때문이다. 낸드 생산업체들은 수십조 원 규모의 설비투자와 공장 증설을 지속해야 하며, 공급이 늘어날 경우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는 사이클 산업의 특성을 갖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과 PC 등 최종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은 브랜드 경쟁력과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최근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성능 D램은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낸드 시장은 여전히 공급 확대와 가격 경쟁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AI가 메모리 산업 전체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는 있지만 제품군별 수혜는 차별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HBM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높은 부가가치를 확보하고 있는 반면, 범용 낸드는 중국 업체들의 생산 확대와 공급 경쟁으로 가격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단순한 생산 능력을 넘어 고부가가치 제품과 최종 플랫폼 경쟁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AI 시대에도 반도체 제조사는 대규모 투자 부담을 안고 있는 반면, 이를 활용한 플랫폼과 완제품 기업이 더 높은 수익성을 가져가는 구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첨부된 그래프는 2023년 1분기 추정 자료인 만큼 현재 각 기업의 실제 영업이익률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최근 메모리 업황 회복과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일부 기업의 수익성은 당시보다 개선된 상태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