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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9일 월요일 05:47

애플, 맥·아이패드 가격 인상…AI 메모리 가격 급등 여파 확산

김세윤 기자seyun3004@naver.com

최대 300달러 인상 발표 AI 반도체 공급난이 소비자 제품 가격까지 압박

애플, 맥·아이패드 가격 인상…AI 메모리 가격 급등 여파 확산

애플이 맥과 아이패드 일부 제품의 판매 가격을 최대 300달러 인상하면서 인공지능(AI) 시대의 반도체 가격 상승이 소비자 전자제품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가격 조정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성능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주요 반도체 부품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AI 서버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D램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메모리 시장 전반의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계는 AI 인프라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생산 능력을 AI 서버용 메모리와 고부가 제품에 우선 배분하고 있다. 이에 따라 PC와 태블릿,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범용 메모리 역시 가격 상승 압력을 받고 있으며, 완성품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이 단순한 제품 가격 조정이 아니라 AI 산업 확산이 소비자 IT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메모리 공급을 흡수하면서 전자기기 제조 원가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메모리 제조업체에는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은 AI 서버용 제품 판매 확대와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HBM과 고용량 D램 중심의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가격 결정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프리미엄 IT 기기 가격 부담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AI 기능 탑재 확대와 고성능 부품 적용이 늘어나면서 노트북과 태블릿, 스마트폰 등 주요 IT 제품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향후 AI 인프라 투자 속도와 메모리 증설 일정이 소비자 전자제품 가격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공급이 빠르게 확대되지 않을 경우 AI 시대의 부품 가격 상승이 완성품 가격에도 지속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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