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6월 29일 월요일 06:28

중국 헤지펀드 "AI 슈퍼버블 붕괴 임박"…과열 경고 확산

김세윤 기자seyun3004@naver.com

AI 주식 상승세 지속 가능성 의문 "과도한 낙관론 경계해야"

중국 헤지펀드 "AI 슈퍼버블 붕괴 임박"…과열 경고 확산

중국 주요 헤지펀드들이 글로벌 AI 주식 시장에 대해 잇따라 경고음을 내고 있다. 생성형 AI 열풍으로 급등한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실적을 크게 앞서가고 있으며, 시장이 과도한 낙관론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 헤지펀드인 웰스프링자산운용(Wealspring Asset Management)은 글로벌 AI 관련 주식이 이미 '슈퍼버블(Super Bubble)'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운용사는 현재의 상승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으며, 향후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중국 헤지펀드인 상하이 반샤 투자관리센터(Shanghai Banxia Investment Management Center) 역시 AI 버블을 터뜨릴 '방아쇠(Trigger)'가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시장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아진 상황에서 작은 악재도 급격한 조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이들 외에도 최소 4개 이상의 중국 헤지펀드가 AI 관련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AI 산업의 장기 성장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일부 AI 인프라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아졌고, 장기적인 경쟁우위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근 AI 산업은 글로벌 빅테크들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반도체 기업과 데이터센터, 서버, 전력 인프라 기업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주요 국가들도 AI 인프라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실제 투자 수익률(ROI)은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기업들의 AI 비용 절감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 사이클 둔화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경고가 AI 산업 자체의 성장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AI가 장기적으로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만, 단기적으로는 과도한 기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글로벌 AI 기업들의 실적과 AI 인프라 투자 지속 여부가 현재의 높은 기업가치를 정당화할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