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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30일 화요일 05:35

비트코인도 판다? 스트레티지, 자사주 매입 위해 BTC 매각 가능성 열었다

이정민 기자upjm000@gmail.com

BTC 일부 매각해 최대 12억5,000만 달러 확보 검토…배당 재원과 자사주 매입 병행, 시장은 기대와 우려 교차

비트코인도 판다? 스트레티지, 자사주 매입 위해 BTC 매각 가능성 열었다

비트코인을 가장 적극적으로 매입해 온 기업으로 알려진 스트레티지(Strategy)가 새로운 자본관리 전략을 공개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단순히 비트코인을 계속 사들이는 기업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비트코인을 담보로 활용하거나 일부를 매각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확대하겠다는 점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약 25억5,000만 달러 규모의 지급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STRC 우선주 배당 및 이자 지급 규모는 약 17억5,000만 달러 수준이다.

또한 이사회는 10억 달러 규모의 MSTR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스트레티지는 여기에 더해 최대 1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비트코인 일부를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확보한 자금은 STRC 배당 재원과 MSTR 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현실적인 선택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현재 STRC 가격이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회사가 우선주를 조기 매입하면 향후 배당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자사주 매입 역시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스트레티지는 지금까지 '비트코인은 절대 팔지 않는다'는 이미지와 함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 전략으로 시장의 신뢰를 얻어왔다.

이 때문에 실제로 비트코인을 매각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는 물론 시장 심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승인 한도인 12억5,000만 달러는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2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 있는 규모로 추산된다.

시장에서는 이 정도 물량이 실제로 출회될 경우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계획이 즉각적인 비트코인 매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시장 상황과 자본 운용 전략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마련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보유 확대 전략과 재무 건전성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실제 비트코인 매각이 이뤄질지, 그리고 시장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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