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일 수요일 00:01
UAE 골드만 램프, 조정장서 1억3700만달러 BTC 매입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라스알카이마 소재 프라이빗뱅크, 비트코인 보유 확대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 소재 골드만 램프 프라이빗 뱅크(Goldman Lampe Private Bank)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 조정기를 활용해 대규모 비트코인(BTC)을 매입했다.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 램프는 최근 약 1억3700만달러(환화 약 2122억 1300만원), 유로화 기준 약 1억2000만 유로(환화 약 2122억 13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은행 측은 이번 매입이 단기 투기 목적이 아니라 디지털자산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 램프는 비트코인이 높은 유동성과 글로벌 거래 가능성을 갖춘 자산으로, 장기 포트폴리오에서 가치 저장 수단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압둘라 하마드 알 샴시 골드만 램프 이사회 의장은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이자 전략적 자산으로서 회복 탄력성을 보여왔다”며 “시장 조정기를 활용해 기관 보유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통 프라이빗뱅킹과 암호화폐 솔루션을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앞서 암호화폐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한 기관으로도 알려져 있다. 골드만 램프는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와 수익형 상품, 고액자산가 대상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를 결합해 프라이빗뱅킹 영역에서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매입은 중동 지역에서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관심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UAE는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규제 체계를 정비하며 글로벌 디지털자산 허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골드만 램프의 매입이 단기 가격 반등을 보장하는 신호라기보다는, 기관들이 조정장을 장기 포지션 확대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가격 변동성이 큰 자산인 만큼, 은행권의 보유 확대가 리스크 관리 체계와 규제 준수 역량을 함께 요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UAE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접근이 앞으로 단순 투자에서 커스터디, 정기예금, 자산관리, 토큰화 금융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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