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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일 수요일 07:13

"월가가 스테이블코인 전쟁에 뛰어들었다"…블랙록·비자·구글까지 뭉친 OUSD의 충격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140개 기업 참여한 'Open USD' 출범

"월가가 스테이블코인 전쟁에 뛰어들었다"…블랙록·비자·구글까지 뭉친 OUSD의 충격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판이 흔들리고 있다.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스트라이프(Stripe), 코인베이스(Coinbase), 블랙록(BlackRock), 구글(Google), BNY멜론 등 14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 'Open Standard'가 새로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Open USD(OUSD)'를 발표했다.

OUSD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스테이블코인과 다른 수익 구조 때문이다.

참여 기업들은 OUSD를 수수료 없이 발행(민팅)·상환(리딤)할 수 있으며, 준비금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운영 비용을 제외한 뒤 파트너들과 공유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는 지금까지 준비금 운용 수익이 주로 발행사 중심으로 귀속되던 기존 스테이블코인 모델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시장 반응도 즉각 나타났다.

OUSD 발표 이후 미국 증시에 상장된 서클(Circle)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했다. 시장에서는 OUSD가 USDC의 시장 점유율과 수익 모델에 새로운 경쟁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OUSD는 향후 Base, Solana 등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활용될 예정이며, 글로벌 결제와 기업 간 정산 시장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이 하나 더 생겼다는 것이 아니다.

월가가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금융 인프라로 만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과거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자산이라는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카드 결제, 기업 간 송금, 글로벌 정산, 토큰화 자산(RWA) 결제 등 실물 금융 인프라로 활용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OUSD는 단순히 달러를 토큰화한 것이 아니라 참여 기업들이 준비금 수익을 함께 나누는 '공동 경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만약 이 모델이 시장에서 자리 잡는다면 앞으로 경쟁의 핵심은 누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기업과 결제 네트워크를 연결하느냐가 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번 변화를 통해 스테이블코인뿐 아니라 RWA(실물자산 토큰화), 글로벌 결제 인프라,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가 다음 성장 테마로 이어질 수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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