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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일 목요일 06:36

"사장님들이 무너진다"…폐업 100만 시대, 대한민국 비상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폐업 신고 사업자 사상 첫 100만 명 돌파

"사장님들이 무너진다"…폐업 100만 시대, 대한민국 비상

대한민국 자영업이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고금리와 고물가,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외식업과 도소매업 등 내수 업종을 중심으로 폐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임대료와 인건비, 식자재 가격, 공공요금 부담이 동시에 커지면서 영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점심시간에도 손님이 줄어든 식당들이 늘어나고, 가족이 직접 장시간 일하며 인건비를 줄이는 자영업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소상공인 단체들은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생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경기 침체 속에서 영세 사업장의 현실을 고려한 정책과 함께 노동 규제 확대, 최저임금 제도 등에 대해서도 업종별 현실을 반영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계는 근로자 보호와 노동권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사회적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통계가 보여주는 것은 단순히 폐업 숫자가 아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온도 차다.
반도체와 AI 산업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골목상권과 자영업은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
대기업은 글로벌 AI 투자 확대의 수혜를 받고 있지만, 내수 시장은 소비 둔화와 비용 상승이라는 이중 부담을 겪고 있는 것이다.
경제가 성장하더라도 그 성과가 모든 산업에 동일하게 전달되지 않는다면 체감경기는 계속 악화될 수밖에 없다.
결국 앞으로의 과제는 성장률 자체보다 대기업 중심 성장과 내수경제 회복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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