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일 금요일 08:48
"AI 반도체 버블 끝나나"…'빅쇼트' 마이클 버리의 경고
이정민 기자upjm000@gmail.com
AI 투자 열풍 속 반도체 업종 고평가 우려 제기…시장 "장기 성장과 단기 과열은 별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해 '빅쇼트(The Big Short)'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다시 한번 AI 반도체 시장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마이클 버리는 최근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시장의 과도한 기대가 일부 반도체 기업의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AI 투자 열풍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이어왔다.
특히 엔비디아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AI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버리는 과거 닷컴버블과 미국 부동산 시장 사례를 언급하며 "좋은 산업과 좋은 투자는 반드시 같은 의미는 아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시장에서는 현재 AI 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하더라도 기업 가치가 단기간에 과도하게 높아질 경우 주가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국내에서도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서 성장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막대한 설비투자 비용과 경쟁 심화가 향후 기업들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AI 산업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투자 심리와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한편 마이클 버리는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해 막대한 수익을 거둔 인물로, 그의 투자 포지션과 발언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이 새로운 성장 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와 버블 가능성을 경고하는 시각이 공존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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