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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3일 금요일 16:07

CME 암호화폐 선물 거래 급증…6월 일평균 거래량 전년比 76%↑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하루 평균 33만4000계약·107억달러 거래…2분기 거래량도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

CME 암호화폐 선물 거래 급증…6월 일평균 거래량 전년比 76%↑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소 CME그룹(CME Group)의 암호화폐 선물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기관투자자의 헤지 및 파생상품 거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CME그룹에 따르면 6월 암호화폐 선물 계약의 일평균 거래량(ADV)은 33만4000계약을 기록했다. 명목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하루 평균 약 107억달러(환화 약 16조 3881억 2000만원) 규모로, 계약 수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올해 2분기 CME 암호화폐 선물의 일평균 거래량은 25만계약, 명목 거래금액 기준 137억달러(환화 약 20조 9829억 2000만원)로 집계됐다. 계약 수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한 수준이다.

CME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확대는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현물 비트코인 ETF와 이더리움 ETF를 통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기관이 늘어나면서 가격 변동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선물·옵션 상품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이 현물 매수뿐 아니라 선물을 활용한 헤지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물 시장은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롱 포지션뿐 아니라 하락 위험을 방어하는 숏 포지션 구축에도 활용할 수 있어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 거래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CME그룹은 최근 암호화폐 파생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옵션을 비롯해 마이크로 계약 등 투자 규모와 전략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면서 기관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암호화폐 현물시장과 제도권 파생상품 시장의 연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TF 시장 확대와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 증가, 기관투자자의 디지털자산 편입이 이어질 경우 CME와 같은 규제된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량도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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