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5일 일요일 22:53
밈코인 도미넌스 3.7% 추락…2024년 2월 이후 최저 수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지난해 밈코인 시즌 10%대서 급락…“투자자 관심 사실상 사라진 국면”

암호화폐 시장의 대표적인 고위험·고수익 투자 분야로 주목받았던 밈코인 시장의 영향력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전체 알트코인 시가총액에서 밈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대로 떨어지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사실상 사라진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Darkfost)는 최근 시장 분석을 통해 밈코인 도미넌스가 2024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전체 알트코인 시가총액 대비 밈코인 시가총액 비중은 현재 약 3.7%로 집계됐다. 최근 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밈코인 도미넌스는 알트코인 시장 전체에서 밈코인 분야가 차지하는 상대적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해당 지표가 상승하면 투자자의 위험 선호가 확대되고 밈코인 시장으로 투기성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반대로 도미넌스가 하락하면 투자자의 관심과 유동성이 다른 암호화폐 분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다크포스트는 현재 상황을 지난해 11월과 비교했다. 지난해 11월 밈코인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이른바 ‘밈코인 시즌’ 당시 밈코인 도미넌스는 10%를 넘어섰다.
당시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기존 대형 밈코인뿐 아니라 신규 토큰들이 잇따라 급등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관심과 단기 투기 자금이 집중됐다.
그러나 이후 밈코인 도미넌스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고 현재는 당시 고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7% 수준까지 떨어졌다.
다크포스트는 “현재 밈코인 투자자가 크게 줄어든 상태”라며 “시장의 관심이 사실상 사라진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밈코인 시장의 위축 배경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 선호 약화와 반복적인 가격 급등락에 따른 투자자 피로감 등이 거론된다.
밈코인은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비교해 기술적 활용성과 현금흐름보다는 커뮤니티 규모, 소셜미디어 관심도, 유명인의 발언과 시장 유행 등에 가격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
상승장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수십 배에서 수백 배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토큰이 등장할 수 있지만 시장 관심이 감소하면 유동성이 빠르게 사라지고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도 크다.
특히 밈코인 시장에서는 신규 토큰의 발행이 쉬워지면서 시장 참여자의 관심이 지나치게 많은 프로젝트로 분산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에는 소수의 대형 밈코인으로 거래량과 유동성이 집중되는 경향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수많은 신규 토큰이 짧은 주기로 등장하면서 투자 자금이 분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일부 프로젝트에서 내부자 거래와 토큰 보유 집중, 러그풀 등의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경계심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밈코인 도미넌스 하락이 전체 알트코인 시장의 약세와 반드시 동일한 의미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밈코인에서 이탈한 자금이 스테이블코인이나 비트코인으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디파이(DeFi)와 실물자산 토큰화(RWA), 인공지능(AI),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 등 다른 암호화폐 분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밈코인 도미넌스뿐 아니라 섹터별 거래량과 시가총액 변화,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흐름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밈코인 시장은 과거에도 투자자의 관심이 급격히 감소한 이후 특정 이벤트나 새로운 토큰의 등장으로 단기간에 다시 활성화된 사례가 있다.
이 때문에 현재의 낮은 도미넌스가 밈코인 시장의 장기적인 쇠퇴를 의미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 선호가 회복되고 개인 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다시 증가할 경우 밈코인 시장으로 투기성 자금이 재유입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시장에서는 밈코인 도미넌스가 현재 3.7% 수준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밈코인 시즌 당시 10%를 넘어섰던 도미넌스가 최근 3년 내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가운데 이번 변화가 일시적인 시장 순환인지 아니면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관심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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