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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9일 목요일 03:53

최태원, SK하이닉스 '나스닥 입성'…미국행 'AI 동맹' 강화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 기념식 참석…글로벌 투자자 대상 기업가치 직접 설명 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 경영진과 연쇄 회동 가능성…'맞춤형 AI 메모리' 전략 가속화

[사진=AI 생성이미지]
[사진=AI 생성이미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미국 출장길에 오르며 'AI 메모리 리더십' 굳히기에 나선다.

이번 행보는 SK하이닉스를 단순한 범용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고객 맞춤형 AI 메모리 설루션 기업으로 재평가받게 하겠다는 최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 곽노정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함께 참석한다.

이번 상장은 SK하이닉스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에 해당하는 최대 1,779만 주를 신주로 발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조달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및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건설, EUV 스캐너 등 최첨단 장비 취득에 집중적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최 회장의 이번 직접 참석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그는 올해 초 신간 '슈퍼 모멘텀'을 통해 SK하이닉스가 여전히 시장에서 범용 제조사로 저평가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향후 10배 이상 성장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ADR 상장은 AI 인프라의 핵심 기업으로서 SK하이닉스의 몸값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미 기간 최 회장이 주요 고객사 및 파트너사 경영진과 잇따라 만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이미 지난 2월 실리콘밸리와 지난달 한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연달아 만나 HBM 및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모듈인 소캠(SOCAMM), AI 데이터센터 협력을 논의한 만큼, 이번 미국 방문에서도 AI 메모리 생태계 확대를 위한 '광폭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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