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2일 일요일 05:46
"바이비트(bybit) 거래소 , 구글플레이서 사라졌다"…한국, 해외 거래소 규제 본격화 신호탄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국내 구글플레이에서 검색·신규 설치 제한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Bybit) 애플리케이션이 최근 국내 구글플레이(Google Play)에서 검색 및 신규 설치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 구글플레이에서는 바이비트 앱이 검색 결과에서 제외됐으며, 신규 이용자는 앱을 설치하거나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에 접속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바이낸스(Binance)와 비트겟(Bitget) 등 일부 해외 거래소 앱은 여전히 검색 및 설치가 가능한 상태다.
이번 조치는 올해 초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국내에 신고하지 않은 해외 가상자산사업자(VASP)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타난 첫 사례 가운데 하나로 해석되고 있다. 당시 구글은 미신고 해외 거래소 앱의 배포를 제한하는 정책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기존에 바이비트 앱을 설치한 이용자는 당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향후 구글플레이를 통한 업데이트는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히 바이비트 한 곳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규제를 준수하지 않는 해외 거래소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바이비트 앱이 사라진 것이 아니다.
한국 정부가 해외 거래소에 대해 플랫폼 차원의 접근 제한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해외 거래소 규제는 웹사이트 차단이나 행정지도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는 신규 이용자의 유입 창구인 만큼, 앱 배포 제한은 거래소 입장에서 훨씬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향후 미신고 해외 거래소에 대한 규제가 확대될 경우 국내 투자자들은 이용 가능한 거래 플랫폼이 줄어들 수 있으며, 해외 거래소 역시 국내 사업 전략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결국 이번 조치는 한국 가상자산 시장이 '규제 중심 시대'로 한 단계 더 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