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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3일 월요일 07:29

호르무즈 다시 긴장…미·이란 공습에 걸프 경계령

김세윤 기자seyun3004@naver.com

이란, 걸프 지역 미군 기지 겨냥 미사일·드론 공격…미국도 추가 공습 단행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안 재확산…국제유가·해운시장 긴장 고조

호르무즈 다시 긴장…미·이란 공습에 걸프 경계령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중동 정세가 새로운 긴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양국이 연이어 군사 행동을 이어가면서 걸프 지역 전역에는 경계 태세가 강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등 걸프 지역에 위치한 미국의 군사시설과 전략 자산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실시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방공망이 가동됐으며, 카타르에서는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으로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국은 이란의 군사시설과 미사일 발사 거점 등을 대상으로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미국은 이번 공격이 자국 병력과 군사시설 보호를 위한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으며, 이란은 미국의 공습이 긴장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번 충돌의 핵심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이다. 이란은 다시 해협 통제를 주장하며 선박 통항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미국은 주요 항로가 여전히 개방돼 있다고 맞서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글로벌 해운사와 원유 운반선들은 항로 조정과 운항 지연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곳에서 긴장이 고조될 경우 국제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운임, 해상 운송 비용이 동시에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될 경우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금융시장은 아직 전면전 가능성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지는 않고 있다. 걸프 지역 주요 증시는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으며, 투자자들은 향후 미국과 이란 간 추가 군사 행동과 외교 협상 재개 여부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안정성이 유지될 경우 시장 충격은 제한될 수 있지만, 군사 충돌이 장기화하거나 에너지 인프라가 직접 타격을 받을 경우 국제 원유시장과 글로벌 공급망에 상당한 파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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