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3일 월요일 08:48
미군, 이란 혁명수비대 핵심 거점 공습…중동 긴장 최고조
김세윤 기자seyun3004@naver.com
혁명수비대 공군 지휘시설·미사일·방공망 집중 타격 호르무즈 해협 긴장 재확산…국제유가·금융시장 촉각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미군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공군과 미사일 전력의 핵심 거점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실시했으며, 이란은 걸프 지역 미군 시설을 대상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나서며 맞대응했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배치된 이란의 미사일 기지와 방공망, 혁명수비대가 운용하는 고속정 전력 등을 무력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국은 해당 시설들이 국제 해상 교통을 위협하고 미군 및 동맹국 안보에 직접적인 위험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격에서는 혁명수비대 공군(Aerospace Force)의 지휘·통제 시설과 미사일 운용 거점이 주요 표적으로 알려졌다. 혁명수비대 공군은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전력을 총괄하는 핵심 조직으로, 중동 내 이란의 군사 억지력의 중심축으로 평가된다.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혁명수비대는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등 걸프 지역의 미군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으며, 추가 공격 가능성도 경고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다시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운송로다. 이번 군사 충돌로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해운업계도 선박 운항 경로 조정과 보험료 인상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기간에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은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이며, 이란 역시 군사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유가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과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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