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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7일 월요일 08:12

애플·마이크론, 中 칩 놓고 美 트럼프에 정반대 로비전

최주훈 기자joohoon@blockchainseoul.kr

쿡 "中 메모리 쓰게 해달라" vs 마이크론 "美 반도체 산업 무너진다"

애플·마이크론, 中 칩 놓고 美 트럼프에 정반대 로비전

애플과 마이크론이 중국산 메모리 칩을 둘러싸고 美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정반대 입장의 로비전을 벌이고 있다.

27일 美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은 해외 판매용 아이폰과 맥에 중국 창신메모리와 양쯔메모리의 메모리 칩 탑재를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애플은 이를 통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칩 부족 사태를 완화하며 전자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산 칩을 탑재한 제품은 미국 본토 시장에 유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유일의 대형 메모리 제조사 마이크론은 이 방안에 강력 반발했다. 마이크론 경영진은 정부에 해외 판매용이라도 중국산 메모리 칩 구매를 허용하면 미국 본토 메모리 산업이 타격을 받는다고 경고했다. 과거 저가 해외 제품에 밀려 미국 제조업이 쇠퇴한 전철을 반도체 산업도 밟게 된다는 주장이다. 마이크론은 자사의 2500억 달러 규모 본토 증설 계획으로 공급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며, 대중국 칩 구매 제한 완화를 반대했다.

창신메모리와 양쯔메모리는 이미 미국 정부의 군사 관련 기업 리스트에 올라 있다. 두 미국 기업의 요구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소비 시장 비용 절감과 본토 반도체 산업 보호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다. 현재 관련 승인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메모리 칩 가격 급등 사이클은 2027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애플은 이미 여러 제품에서 대폭 가격을 인상했으며, 원가 압박은 계속 커지고 있다.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미국 기술 패권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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