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8월 14일 금요일 00:12

주식 토큰 시총 94%, 이더리움·솔라나·BNB체인에 집중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이더리움 49%로 선두…속도·수수료·기관 인프라 경쟁이 시장 판도 좌우

주식 토큰 시총 94%, 이더리움·솔라나·BNB체인에 집중

블록체인에서 거래되는 주식 토큰 시장이 이더리움과 솔라나, BNB체인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전통 주식시장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토큰화 증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전체 시장 가치가 소수 네트워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센토라(Centora)에 따르면 주식 토큰 시가총액 가운데 이더리움이 4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솔라나는 23%, BNB체인은 22%로 뒤를 이었다.

세 네트워크의 점유율을 합하면 94%에 달한다. 나머지 블록체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6%에 불과해 현재 주식 토큰 시장이 사실상 이더리움·솔라나·BNB체인 중심의 3강 구조를 형성한 셈이다.

이더리움의 강점은 풍부한 유동성과 높은 인지도, 성숙한 스마트계약 환경이다.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 상품, 탈중앙화금융 프로토콜이 폭넓게 구축돼 있어 기관이 토큰화 주식을 발행하거나 이를 담보·결제 자산으로 활용하기 쉽다.

다양한 커스터디와 지갑, 규제 대응 솔루션이 이더리움 생태계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점도 시장점유율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솔라나는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거래 비용을 앞세워 주식 토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소액·분할 거래가 많은 토큰화 주식은 거래 비용이 높아지면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르고 저렴한 네트워크가 유리할 수 있다.

특히 정규 주식시장 폐장 이후에도 거래할 수 있는 24시간 온체인 거래 수요가 늘면서 솔라나의 처리 성능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토큰화 주식 플랫폼들이 솔라나를 주요 발행 네트워크로 선택한 것도 점유율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BNB체인은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와 연결된 이용자 기반 및 글로벌 접근성을 바탕으로 22%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BNB체인의 주식·ETF 토큰 시장점유율은 관련 상품 출시 초기 10% 미만에서 2026년 상반기 약 30%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BNB체인 2026년 상반기 보고서

주식 토큰은 애플이나 테슬라 등 상장기업 주식의 가격을 추종하거나 실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디지털 토큰을 의미한다.

상품에 따라 한 주보다 작은 단위로 나눠 거래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을 활용해 정규 시장 운영시간 외에도 이전·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모든 주식 토큰이 실제 주식과 동일한 권리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발행 구조에 따라 투자자가 기초주식의 직접적인 소유권을 갖지 못하거나 의결권과 배당 수령 방식이 일반 주주와 다를 수 있다.

일부 상품은 실제 주식을 보관한 뒤 이에 대응하는 토큰을 발행하지만, 다른 상품은 주가만 추종하는 파생상품 형태로 설계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발행사와 기초자산 보관기관, 상환 가능 여부, 배당 처리 방식 및 적용되는 국가의 증권 규제를 확인해야 한다.

이번 통계는 주식 토큰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인프라 집중 위험도 보여준다. 특정 블록체인에 기술적 장애가 발생하거나 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될 경우 해당 네트워크에서 발행된 다수의 주식 토큰이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계약 결함이나 브리지 해킹, 발행사의 준비자산 부족도 주요 위험으로 꼽힌다.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더라도 실제 주식을 보관하는 수탁기관이나 토큰 발행사가 문제를 겪으면 투자자가 토큰을 기초자산으로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점유율 수치도 집계 대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토큰화 주식만 포함하는지, 상장지수펀드(ETF)와 합성자산을 포함하는지에 따라 체인별 비중이 달라지므로 통계를 비교할 때 동일한 기준인지 확인해야 한다.

향후 주식 토큰 시장의 경쟁은 단순한 처리 속도보다 규제 준수와 자산 보관, 유동성 및 투자자 접근성을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더리움이 기존 금융 인프라와 유동성을 바탕으로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솔라나와 BNB체인이 낮은 비용과 빠른 거래 환경으로 시장을 얼마나 확대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더리움#솔라나#BNB체인#블록체인서울#주식토큰
목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