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7일 일요일 00:38
XRP 고래, 닷새간 4억7000만개 매집…대형 투자자 수요 확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약 7억2400만달러 규모…고래 보유량 123억7000만개서 128억개로 증가 리플·시큐리타이즈 협력도 부각…BUIDL·VBILL의 RLUSD 전환 지원

XRP 대형 보유자들이 단기간에 7억달러가 넘는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플의 기관용 스테이블코인 및 실물자산 토큰화 사업 확대와 맞물려 XRP 생태계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스가 공개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XRP 고래들은 최근 5일 동안 4억7000만개 이상의 XRP를 매집했다. 매입 당시 가치를 기준으로 약 7억2400만달러 규모다.
관련 분석에서는 고래 지갑의 XRP 보유량이 약 123억7000만개에서 128억개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기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형 투자자들이 XRP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고래 매집만으로 향후 가격 상승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대형 지갑에는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거래소와 수탁업체, 기관 관련 주소가 포함될 수 있으며 매집 이후 차익 실현이나 거래소 이동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리플의 기관용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도 주목하고 있다. 리플과 증권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는 블랙록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BUIDL과 반에크의 토큰화 미 국채펀드 VBILL 보유자가 펀드 지분을 RLUSD로 교환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앞서 공개했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면 적격 투자자는 토큰화 펀드 지분을 리플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RLUSD로 연중무휴 전환할 수 있다.
전통 금융시장의 거래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토큰화 자산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출구가 추가된 셈이다.
다만 이 협력은 최근 새롭게 발표된 내용이 아니라 2025년 9월 공개된 파트너십이다. 현재 관련 기능은 RLUSD를 토큰화 펀드의 유동성·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시큐리타이즈는 향후 XRP레저와의 통합을 통해 토큰화 자산의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래들의 대규모 매집과 기관용 인프라 확장은 각각 XRP의 시장 수요와 리플 생태계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그러나 RLUSD와 토큰화 자산 사업의 성장이 XRP 토큰의 직접적인 수요 증가로 이어질지는 실제 XRP레저 통합 범위와 기관 거래 규모를 통해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