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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1일 일요일 23:02

브라질 경찰, 피싱 조직 지갑서 170만 달러 암호화폐 압수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BTC·ETH·TRX·USDT 확보…폭스빗 기관 계정으로 이전해 당국 관리

브라질 경찰, 피싱 조직 지갑서 170만 달러 암호화폐 압수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민사경찰(PCSC)이 피싱 조직 수사 과정에서 셀프커스터디 지갑에 보관된 약 170만8534달러 규모의 가상자산을 압수했다. 당시 가치로 약 878만1864헤알에 해당하는 규모다.

PCSC는 지난 7일 공개한 공식 발표에서 이번 압수가 9월 10일 실시한 ‘클릭픽스(ClickFix)’ 작전의 성과라고 밝혔다.

당국은 브라질 민사경찰이 셀프커스터디 지갑에서 가상자산을 압수한 사례 가운데 기록상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압수 자산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트론(TRX), 테더(USDT) 등 4종이다. 발표된 달러·헤알 금액은 압수 당시의 평가액으로, 이후 시장 가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수사 대상 조직은 가짜 브라우저 오류 안내를 이용해 피해자가 악성 프로그램을 실행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에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안내하면서 악성 코드를 운영체제 터미널에 복사해 붙여넣게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수사 과정에서는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지원이 활용됐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지갑과 여러 블록체인에 분산된 자산을 확인한 뒤 총 13건의 거래를 통해 압수 자금을 경찰의 기관 계정으로 이전했다.

압수 자산은 브라질 가상자산 거래소 폭스빗(Foxbit)에 개설된 PCSC 기관 계정에 보관됐다. 경찰은 이전을 완료하면서 해당 자산이 당국의 실질적인 관리 아래 들어갔다고 밝혔다.

셀프커스터디는 이용자가 지갑의 개인키를 직접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건은 거래소 밖에 보관된 가상자산도 수사 과정에서 확보·이전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자금 추적과 지갑 통제권 확보는 별개의 절차로, 블록체인 분석 도구가 지갑의 암호화 자체를 해제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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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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