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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2일 월요일 07:29

브라질 B3, 2027년 상반기 토큰화 주식 거래 추진…기존 시장과 유동성 공유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일반 주식과 같은 호가창에서 거래·T+2 결제 유지…24시간 거래와 즉시 결제는 규제 정비 필요

브라질 B3, 2027년 상반기 토큰화 주식 거래 추진…기존 시장과 유동성 공유

브라질 최대 증권거래소 B3가 기존 주식시장과 연계한 토큰화 자산 거래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B3는 202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일반 주식을 기반으로 발행한 토큰을 기존 증권시장 안에서 거래할 수 있는 구조를 추진 중이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토큰화 주식과 일반 주식의 가격 및 유동성을 연결하는 데 있다. 토큰화 주식이 별도의 시장에서 거래되는 대신 기존 주식과 같은 호가창을 이용하도록 설계해 두 형태의 자산이 동일한 거래 기반을 공유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움베르투 코스타 B3 장외상품·디지털자산 담당 이사는 초기 거래가 기존 증시 운영 시간에 맞춰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제 역시 거래일로부터 2영업일 뒤 완료되는 현행 T+2 방식을 유지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활용하더라도 출시 단계부터 거래 시간과 결제 주기가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24시간 거래와 즉시 결제는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코스타 이사는 이러한 기능을 구현하려면 추가적인 규제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토큰화 주식 거래 도입과 상시 거래·즉시 결제의 실현 시점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토큰화 대상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B3는 해외 기업 주식을 브라질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주식예탁증서(BDR)와 상장지수펀드(ETF)를 플랫폼에 포함할지 살펴보고 있다. 다만 이들 자산의 지원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B3의 구상은 기존 증권시장의 유동성과 결제 제도를 활용하면서 블록체인 기반 거래를 도입하는 접근으로 해석된다.

향후 플랫폼의 구체적인 지원 종목과 운영 방식, 규제당국의 제도 정비가 브라질 토큰화 증권시장의 확대 속도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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