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9일 목요일 06:40
구글 클라우드, 기관용 BTC 커스터디 지원 기술 개발…MPC 서비스 프리뷰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개인키 통제 권한 분산해 공동 거래 승인…금융기관 디지털자산 보안 강화 추진

구글 클라우드가 금융기관의 비트코인(BTC) 커스터디를 지원하는 보안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여러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를 승인하고 서명하는 다자간 연산(MPC)을 활용해 디지털자산 관리 과정의 보안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8일 구글 클라우드가 최근 갱신한 문서에서 기관용 비트코인 커스터디를 위한 MPC 서비스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프리뷰 단계로 정식 상용 서비스와는 제공 조건이나 지원 범위가 다를 수 있다.
핵심은 단일 기관이나 시스템이 개인키 전체를 통제하지 않도록 거래 서명 권한을 분산하는 것이다.
금융기관은 여러 참여자가 협력해야 거래를 승인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 특정 담당자나 시스템 한 곳에 권한이 집중되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암호화폐에서 개인키는 자산을 이전하는 거래에 서명할 수 있는 핵심 정보다. 따라서 기관 커스터디에서는 자산을 보관하는 것뿐 아니라 누가 어떤 조건으로 거래를 승인할 수 있는지 관리하는 절차도 중요하다. MPC는 이러한 승인·서명 체계를 구성하는 기술적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번 개발을 구글이 금융기관의 비트코인을 직접 수탁하는 서비스의 정식 출시로 해석하기는 이르다.
현재 공개된 내용은 기관이 커스터디를 운영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공동 승인·서명 인프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비트코인 거래에 대한 정책 점검 기능도 보강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10월 1일 거래 금액 평가, 목적지 주소 유형 식별, 잔돈 출력 감지 등을 지원하도록 비트코인 보안 규칙을 확대했다. 이는 거래 서명 전 기관이 정한 조건을 확인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기능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앞서 보안 실행 환경인 ‘컨피덴셜 스페이스(Confidential Space)’를 활용한 디지털자산 거래 기술도 소개해 왔다.
공식 문서에는 이 환경에서 다자간 연산을 이용해 블록체인 거래에 서명하는 실습 자료가 제공되고 있다.
다만 서명 권한을 분산하더라도 승인 정책과 접근 권한, 복구 절차를 적절하게 설계해야 한다. 이번 서비스의 실제 활용 범위는 프리뷰 검증 결과와 정식 출시 때 공개될 지원 조건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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