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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8일 수요일 21:05

[속보] 알파벳, “AI 투자에 현금 바닥나나”…3분기 실적 충격에 시간외 9%대 급락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주당순이익 2.12달러로 예상치 하회…분기 잉여현금흐름 90억7000만달러 적자 구글 클라우드 매출 103% 급증에도 AI 투자비·현금 유출 우려 확산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 [사진=블룸버그]
▲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 [사진=블룸버그]

알파벳 A주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34% 오른 324.89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직후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294.72달러까지 하락했다. 정규장 종가 대비 약 9.29% 떨어진 수준이다.

알파벳은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 1275억7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주당순이익(EPS)은 2.12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약 3.02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투자자산 평가손실이다. 알파벳은 보유 주식 등에서 87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후 기준으로 순이익에 약 67억달러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에도 주목했다. 알파벳의 3분기 설비투자액은 51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0억달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데이터센터와 서버, AI 반도체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것이다.

특히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9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약 3600만달러의 현금 유출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로이터통신은 예상보다 큰 현금 유출이 확인되면서 알파벳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핵심 성장사업인 구글 클라우드는 호실적을 거뒀다. 3분기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307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약 295억7000만달러도 웃돌았다. 클라우드 사업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36억달러에서 111억달러로 확대됐다.

구글 검색과 광고 사업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구글 서비스 부문 매출은 963억달러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다만 검색과 유튜브 광고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만으로 전체 실적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

이번 급락은 AI 사업의 성장 여부보다 투자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금이 실제 현금 창출로 이어지는지를 시장이 더욱 엄격하게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설비투자 확대 속도가 현금흐름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만 알파벳의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약 406억달러를 기록했다. 따라서 이번 실적을 주력 사업의 전반적인 악화로 해석하기보다는 투자손실과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현금흐름 부담이 동시에 부각된 결과로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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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은 구글 클라우드의 고성장에도 시장 예상치를 밑돈 순이익과 잉여현금흐름 악화로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향후 AI 설비투자 규모와 현금흐름 개선 여부, 구글 검색·광고 사업의 성장세가 주요 변수다. 특히 정규장 재개 이후 300달러 회복 여부와 시간외 급락에 따른 거래량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기 주가 하락과 실제 사업 경쟁력 변화는 구분해서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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