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수요일 14:58
농협금융 순이익 2조5278억원…역대 최대 실적 달성
김보영 기자mari@gmail.com
3분기 누적 순익 전년 대비 11.9% 증가…NH투자증권 80.3% 급증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은행의 안정적인 이자수익에 증권·자산운용 부문 호조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28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6114억원으로 16.0% 늘었다.
이자이익은 6조64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기업대출 확대와 자금조달 비용 관리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은행·카드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1.67%에서 올해 9월 말 1.71%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여신도 지난해 말보다 8조8000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5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늘었다. 수수료이익은 55.9% 급증한 2조3496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거래 활성화에 따른 위탁매매 수익 증가와 자산운용 부문 운용자산(AUM)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계열사별 실적에서도 은행과 증권의 동반 성장이 확인됐다.
NH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7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1조3489억원으로 80.3% 급증했다. 주식 위탁매매 수익 확대와 자본시장 호조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자본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05%, 총자본비율은 16.16%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2%, 총자산이익률(ROA)은 0.66%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5%,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44.67%로 나타났다.
농협금융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은행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자본시장 계열사 실적 개선이 역대 최대 순이익 달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이자이익 확대는 수익구조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이자수익 의존도를 낮추고 증권·자산운용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이익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수익성은 금리 변화와 금융시장 흐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이 축소되거나 증시 거래가 둔화하면 은행·증권 부문 실적에도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기업대출 확대에 따른 건전성 관리 역시 주요 과제로 꼽힌다.
농협금융이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연간 순이익도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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