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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8일 수요일 20:33

[29일 코스닥 전망] “770선 회복했지만” 美 금리 동결·고유가에 변동성 경계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코스닥 전날 3.69% 급등한 771.28 마감…기관 매수세에 로봇·반도체주 강세 연준 기준금리 3.75~4.00% 동결…중동 긴장·외국인 순매도 부담

[29일 코스닥 전망] “770선 회복했지만” 美 금리 동결·고유가에 변동성 경계

미국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소화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금리 동결 발표 직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소폭 상승한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앞서 27일에는 나스닥지수가 1.18%, S&P500지수가 0.60% 상승하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60% 오르는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고, 위원 2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웃돌면서 금리 변화에 민감한 성장주에는 부담이 이어졌다. 미래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되는 코스닥 기술주와 바이오 기업도 이러한 금리 움직임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중동 정세도 주요 변수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예멘 내 교전이 격화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커졌다.

사우디 당국은 정유시설 공격 여부를 즉각 확인하지 않았지만 브렌트유는 28일 장중 배럴당 115달러를 웃돌았다.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물가 부담과 금리 인상 우려가 동시에 커질 수 있어 국내 중소형 성장주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반면 AI 산업에 대한 기대는 코스닥 반도체 장비·부품 기업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반도체 투자 확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미국에서도 브로드컴과 앤트로픽의 AI 인프라 투자 관련 소식이 반도체주 강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메모리 기업의 실적 개선이 모든 장비·소재 업체의 수주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실제 투자 계획과 기업별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

국내 코스닥지수는 전날인 28일 전 거래일보다 27.45포인트(3.69%) 오른 771.2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73.28까지 상승했으며 27일에 이어 이틀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같은 날 코스피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급등에 힘입어 6.63% 상승한 6,012.44로 마감했다. 대형 반도체주에서 시작된 투자심리 개선이 코스닥의 기술주와 로봇 관련주로 확산한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로봇과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5.08% 급등한 40만4500원에 마감했고 주성엔지니어링은 6.12%, 이오테크닉스는 5.95%, 원익IPS는 6.08% 상승했다. 심텍 역시 8.79% 올랐다.

특히 로봇 관련주는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 확대와 다음 달 예정된 엔비디아 AI 행사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집중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와 이차전지 종목도 동반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2.06% 오른 22만3000원, HLB는 1.88% 상승한 4만65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는 3.09% 오른 7만6700원, 에코프로비엠은 3.07% 상승한 9만7500원을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로봇 관련주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만큼 업종별 투자심리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수급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움직임이 엇갈렸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약 22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면 외국인은 약 180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선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전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약 6조6700억원을 기록했다. 29일에는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축소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코스닥은 최근 이틀 동안 6% 넘게 상승했지만 이달 21일 종가인 792.76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단기 반등에 성공했더라도 추세적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의미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과 AI 투자 전망, 삼성전자 실적 발표, 국제유가 및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이 당일 투자심리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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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770선을 유지하면서 전날 장중 고점인 773.28을 넘어서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추가 상승 시에는 최근 종가 기준인 792선과 800선 회복 여부가 다음 관전 요소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도 축소와 기관 매수세 지속 여부, 레인보우로보틱스·주성엔지니어링 등 전날 급등 종목의 움직임을 확인해야 한다.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이 성장주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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