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수요일 20:27
[29일 코스피 전망] “6,000선 탈환했지만” 美 금리 동결·중동발 유가 상승 변수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코스피 전날 6.63% 급등…연준 3.75~4.00% 동결·국제유가 110달러대 SK하이닉스 실적 효과 지속 여부 주목…삼성전자 실적·외국인 수급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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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이후 주요 지수가 보합권에서 엇갈리는 흐름을 나타냈다.
장중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소폭 상승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SK하이닉스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지난 9월 금리를 인상한 이후 물가 흐름을 추가로 확인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연준은 미국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투표권자 12명 가운데 2명이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한 점도 향후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보여줬다.
중동 정세는 금리 부담을 키우는 변수로 부상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정유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당국의 공식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10달러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고유가가 장기화하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원유 가격 상승이 물가를 자극할 경우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진다.
실제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8일 장중 5%를 웃돌며 기술주와 성장주의 가치평가에 부담을 줬다.
다만 반도체 업종에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가 주가를 뒷받침했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SK하이닉스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 이후 장중 4% 이상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AI 반도체 기업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대형 기술주 전반이 동반 상승하지는 않았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전날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급등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4.10포인트(6.63%) 오른 6,012.44에 마감하며 10거래일 만에 6,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27.45포인트(3.69%) 상승한 771.2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상승의 중심에는 SK하이닉스가 있었다. 회사는 3분기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AI용 메모리 수요 확대와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SK하이닉스는 10.89% 오른 148만7000원에 마감했고 삼성전자도 9.01% 상승한 24만2000원을 기록했다.
29일 예정된 삼성전자 3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향후 사업 전망이 반도체주 추가 상승 여부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8229억원, 기관은 약 960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약 1조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14.0원 오른 1337.7원에 마감해 외국인 주식 매수와 원화 약세가 동시에 나타났다. 코스피가 이틀 동안 540포인트 넘게 오른 만큼 이날은 추가 상승 기대와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맞서는 장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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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날 회복한 6,000선을 유지하는지와 장중 고점인 6,032선 돌파 여부를 우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지가 지수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과 원·달러 환율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단기간 급등한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상승세의 지속 여부를 거래량과 수급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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