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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일 금요일 22:46

테더, 1분기 1.5조원 순이익 기록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美 국채 보유 ‘세계 17위’…금·BTC도 확대

테더, 1분기 1.5조원 순이익 기록

테더(Tether)가 2026년 1분기에도 높은 수익성과 자산 규모를 유지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더는 1분기 재무 보고서를 통해 약 10억 4000만 달러(환화 약 1조 534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한 것이다.

총자산 규모는 약 1917억 달러(환화 282조 7575억 원)에 달했으며 자산 예치금은 82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시장 내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미국 국채 보유 규모다. 테더는 약 1,410억 달러 상당의 미국 국채를 준비금으로 보유하며 전 세계 기준 17위 수준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국가와 맞먹는 규모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사실상 ‘준(準)국가급 금융 주체’로 부상했음을 시사한다.

이와 함께 테더는 약 200억 달러(환화 약 29조 5000억 원) 규모의 금과 약 7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도 전략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단순 달러 연동을 넘어 다양한 자산을 기반으로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테더의 자산 구조를 두고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준비금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국채 중심의 안정성과 금·비트코인을 통한 가치 상승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다.

다만 테더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규제 당국의 감시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 내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경우 정책적 통제 필요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실적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단순 암호화폐 기업을 넘어 글로벌 금융 플레이어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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