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0일 목요일 21:56
“AI 투자의 힘”…마이크로소프트, '어닝 서프라이즈'에 주가 15% 폭등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MS, 4분기 매출 900억 달러·EPS 4.74달러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 대폭 상회 애저 매출 43% 급증 및 AI 자본지출 우려 완화가 하루 만에 15.5% 폭등 견인

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매출 900억 달러(약 124조 원), 주당순이익(EPS) 4.7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였던 매출 877억 달러와 EPS 4.25달러를 대폭 웃도는 성과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매출 764억 달러, EPS 3.65달러와 비교해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냈다.
실적 성장의 주역은 AI 기술이 이식된 클라우드 부문이었다.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매출 성장률은 43%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가속화됐고, 다음 분기에는 4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애저의 연간 매출은 사상 최초로 1,000억 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생성형 AI 비서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의 구독자 수 역시 3,000만 명을 넘어섰다.
사업 부문별로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매출이 393억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381억 달러)를 넘겼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은 378억 달러(예상치 373억 달러), 윈도우 판매가 포함된 개인용 컴퓨팅 부문은 129억 달러(예상치 121억 달러)를 각각 달성했다. 향후 공급해야 할 계약 잔액인 잔여이행의무(RPO)도 6,780억 달러에 달해 시장 예상치인 6,476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한 대목은 AI 인프라 자본지출(CapEx)의 제어 능력이었다.
MS의 이번 분기 자본지출은 리스를 포함해 410억 달러로, 시장이 예상했던 420억 달러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에 의문표를 던졌던 시장에 명확한 답을 제시한 셈이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장 대비 15.51%(60.56달러) 상승한 451.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초 이후 AI 투자 회수 시점에 대한 의구심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주가 흐름을 한 번에 뒤집는 기록적인 반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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